친구들 몇 한테는 이미 이야기했지만, 대략 한 달쯤 전에
일렉 기타를 질렀다 !!
아무래도 한국에서랑은 달리 랩에서 나와서 집으로 돌아오면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
다소 많은 관계로, 공부하거나 그냥 시간 축 내는거 이외에 뭔가 다른 걸 하고 싶다
는 생각을 하다 막연히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렀다.
옆 방에 살고 친하게 지내는 일본인 미우라형이 중딩 때부터 기타를 치셔서 능숙하신
덕에 형의 도움을 종종 받으면서 조금씩 하고 있다. 전에 기타 사러 갈 때도 형이 같이
가서 대략적인 설명과 함께 조금씩 슬쩍슬쩍 쳐 주면서 소리를 들려주셔서, 다소 수월
하게 고를 수 있었다. 감사 (_ _)
그리하여 지른 기타가 이거다. 집에서 여러 사람들과 house를 공유하고 사니깐 앰프
틀고 크게 칠수는 없는데, 미우라형이 헤드폰에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간이 앰프를 빌
려주셔서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.
내가 전에 언젠가 형한테, "형, 저 기타 잘 칠 수 있을까염? -.-" 이랬더니 형이 너가
일본어 공부한거 만큼만 노력과 열정을 부으면 무조건 잘 칠 수 있을거라고 격려해
주셨다 ㅋㅋ 그러고보니 내가 일본어를 시작한 것도 벌써 7년 전이구나.. -_-;;
아직도 일본어 배운지 그다지 많이 지나지 않아 우연히 만난 일본 사람한테 말 걸었다가
'작년(쿄넨)'이랑 '어제(키노우)'를 헷갈렸던 기억이 선명히 나는데. 언젠가 시간이 많이
지나고 기타도 처음에 쩔쩔매면서 어려워했던 기억을 웃으면서 되짚을 수 있으면 좋겠네.
중간에 때려치기 힘들게 적당히 가격 있는 놈으로 지르라는(!) 미우라형의 권유를 받아들여
완전 싸구려는 아닌 걸로 샀으니 재밌게 열심히 한번 해봐야지,,!